임신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애를 태우고 가슴을 졸이는 상황이 연속인 경우도 많지만,
단 한번 시도해서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알수 없다고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난임 진료를 본다고 하는 사람이기에,
이차 저차 많은 정보들이 저에게 오곤 합니다.
난임 책자도 오고 난임 저널도 오고 하지요.
아 이렇게 새로운 일들이 이루어지는구나, 새로운 시도는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하면서 감탄을 하는 도중
몇일전 아주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성급하게 IVF (시험관) 시술을 권하지는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몇번의 자연주기 부부관계 날짜와 인공 수정 (IUI)를 해보고 그래도 좋지 않으면 IVF를 권하는 편이지요.
그런데 몇달전 저의 서울IVF에 오신 분이 임신 시도 1개월 정도로 난임 검사를 받겠다고 오셨어요.
그래서 "초음파 나팔관 조영술 (hycosy)"를 시행하고 큰 이상이 없고
남편쪽 요인도 심하지 않아 그러면 1~2달 부부관계를 잡아보자고 했어요.
나이가 약간 있으셨거든요.
그래서 배란유도제를 주고 부부관계 날짜를 정해주었는데 당일 남편분의 사정 장애로 부부관계를 하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특별한 행정적 문제가 없다면 당일 인공수정을 해보겠다고 하시더군요.
초음파상 배란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아, 그러면 인공수정해보죠 하면서 부랴부랴 2일후 인공수정 날짜를 잡고
(물론 인공 수정 자체 임신율이 좋지 않기도 하거니와, 인공 수정을 준비하고 시작한 주기가 아니기에)) 반신반의하면서 인공수정을 했는데, 딱 임신이 되시더군요.
음..
정말 임신과 난임은 정말 잘 모르는 일인것 같아요.
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래도 저를 만난 모든 분들은
이처럼 수월하게 임신에 성공하길 바래봅니다.